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회 개점휴업이 70일째를 맞자 “이러고도 내년 총선에서 표 받길 원한다면 참 나쁜 국회의원들”이라며 즉각 6월 임시국회 개원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에 91%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현재의 정확한 민심을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회 해산, 의원 탄핵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 공전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늦어도 6월 초에 국회가 열릴 것이란 전망을 했었다”며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아무리 낯 두꺼운 의원도 벼룩만 못하겠냐는 일말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거대 양당은 그런 기대를 걷어차 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현장에 가면 ‘국회법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없냐’ ‘세비는 꼬박꼬박 챙기면서 놀고먹는 의원들은 별나라에서 온 족속들이냐’고 80세 어르신도 말 하신다”며 “모든 의원이 저와 똑같은 부끄러움을 느낄 텐데 왜 국회가 열리지 않는지 의원인 내가 생각해도 이해 불가”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 싸움 하는 것이라면 참으로 큰 착각”이라며 “국민은 의원들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다. 누가 옳고 누가 국민을 위하는지 너무 잘 알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많은 민생법안과 경제부양 법안에 먼지가 잔뜩 앉아있다”면서 “거대양당은 한 발짝씩 물러나 민주당은 포용하며 손을 내밀고, 한국당은 무조건 국회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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