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리라!
부푼꿈을 안고 입사한 팩트티비.
힘들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누군가 부르면 밤이던 비가 오던 어디든 달려가야 하는 일정.
할일은 많고, 시간과 일손은 부족하고..
그 무엇보다 저를 가장 지치고 힘들게 하는건,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현재의 상황들입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작고,
우리가 바꾸어야할 것들은 너무나도 단단하고 거대합니다.
매일 터져 나오는 울분에 찬 외침,
귀를 닫은 정부와 사실을 왜곡하기 바쁜 언론들.
그런 상황 속에 우리방송이
사람들에게 진짜 힘이 되기는 할까.
그런 절망감이 들때가 많지만
우리에겐 다시 기운낼수 있는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마음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기쁨
처음보는 분들에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 모두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현장에서 후원 신청해 주시는 분들을 바라봅니다.
말 없이 다가와 묵묵히 후원하고 가시는 분들
컴퓨터도 핸드폰도 없어서 후원만하고
볼수는 없다며 안타까워하는 할아버지,
그분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조금밖에 내지못해 미안해요.”
촛불이 켜진 곳에는 어김없이 세워지는 노란천막.
폭염 속에서도, 거센 비바람이 불어도, 매서운 추위가 몰아쳐도
촛불 한가운데 가장 밝은 빛을 내며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있어 이 모든게 가능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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