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11일 故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우리는 민주주의의 등대 역할을 했던 어른을 떠나보냈다”며 애도를 표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희호 여사께서 어제 밤 향년 97세로 영면하셨다”며 “이제 사랑하는 부군 곁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인은 김대중 대통령의 동지로서 일평생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면서 “김 대통령 사후에도 노구를 이끌고 직접 투차례나 방북해 평화의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희호 여사가 어깨를 내어주지 않았다면 김대중이라는 거인이 홀로 우뚝 서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혜를 전하며 등대 역할을 해왔던 그런 위대한 어른을 떠나보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여성운동가이자 민주주의자인 이희호 여사의 삶을 되짚어보며 유지를 받들고 계승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무궁한 평화가 고인과 함께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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