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6·10 민주항쟁 기념식 불참에 대해 “남영동 대공분실이 공안검사 출신으로서 부담스러웠냐”고 일침을 가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오늘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진행된 민주인권기념관은 고문으로 악명 높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 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표현의 자유 억압 토론회 참석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블랙리스트로 대표되는 전 정부의 국무총리 출신의 불참 사유로는 황당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회의장 초청 여야 5당 대표 회동인 초월회 모임도 불참했다”며 “6·10 민주항쟁 기념식과 초월회 모임도 패싱하는 황 대표가 국민마저 패싱하지 않을까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황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발간한 에세이지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를 거론하면서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다는데 벌써 길을 잃은 것 같다”며 “나 혼자 산다는 있을지언정 나 혼자 정치한다는 있을 수 없다”면서 “정치의 기본이 무엇인지 숙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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