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박용진 3법 수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지 169일이 지났지만 단 한 차례의 논의도 하지 못했다”며 “이제 법사위로 넘어가기 전 논의할 시간은 단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국회가 하루빨리 논의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공전시키고 ‘박용진 3법’ 통과를 저지하면서 시간을 벌어주자 한유총이 교육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 공전의 책임을 한국당에만 추궁할 생각은 없지만, 박용진 3법의 상임위 논의를 철벽수비하는 선수들처럼 막아서고 한유총의 부당한 요구만 대변했던 태도에는 분명히 의도가 있어 보인다”면서 “결국 시간끌기와 국회공전은 한유총 잔존 세력에게 다시 한번 국민상식에 도전할 시간을 벌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유총은 백기투항은 에듀파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약속이 아니었냐”며 “이제 와서 에듀파인을 거부하고 투명회계를 거부하겠다는 것에 어처구니가 없다. 한국당의 막무가내식 태도의 결과가 너무 참담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민생과제인 유치원 3법 처리는 막으면서 국회 밖으로 민생을 찾아 나선 자못 장엄한 이벤트가 코믹스럽다”고 힐난하면서 “이제 그만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챙기고 유치원 개혁의 마지막 능선을 함께 넘어서자”고 촉구했다.
또한 한유총에 “국민의 심판은 이미 끝났다”고 잘라 말한 뒤 “한국당 일부 정치세력을 등에 없고 엉뚱한 반란을 꿈꾸지 말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박용진 3법의 국회 통과를 저지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박용진 3법은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가 처리하자고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면서 “한유총은 더 이상 저항하려 하지 말고 자유한국당도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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