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4일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증거가 부족하다며 뇌물수수 혐의로만 기소한 것을 두고 “대충 묻고 가겠다는 검찰의 결기가 느껴진다”며 “이게 검찰의 현주소”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더 이상 김학의 성폭력과 장자연 사건, 버닝썬 사건을 공권력의 손에 맡길 수 없다”며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 명백한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성접대’, 성폭력 피해자를 ‘접대부’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은 여론이 시끄러우니 빼도 박도 못하는 최소한의 혐의만 적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국민은 성폭력 사건의의 본질이 무엇이고 주범이 누구인지 뚜렷이 아는데 공권력만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우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쯤되면 공권력 스스로가 범죄의 당사자라는 강한 의심을 품게 한다”며 “일부 권력자에게 단호하더니 장자연 사건은 유야무야 넘어가고 버닝썬 사건은 지지부진 하는 등 거대한 성범죄 앞에서 무력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모든 추악한 범죄를 은폐하고 무마한 박근혜 청와대가 무혐의라는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더 이상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을 공권력에 맡길 수 없다”며 “여야 정당에 지금까지 제기된 권력형 성폭력 사건의 특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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