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3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철회 및 여당의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심각한 이율배반이자 궤변”이라며 “추경 등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즉각 국회로 복귀하라”고 일축했다.
장정숙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입으로는 국민을 걱정한다고 하지만 발로는 국민의 삶을 걷어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애당초 합법적 의정활동에 물리력을 동원해서 방해한 것도 한국당이고, 동원한 당원들 앞에서 국민의 절규 운운하며 민심을 왜곡하고, 결국 민생을 더욱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는 것도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대표가 되자마자 20대 국회 공전이라는 전과를 남길 작정이냐”면서 “머잖아 권력자의 눈보다 국민의 눈이 더 무섭다는 것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 파행이 계속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은 여야 간 조정과 합의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고 한국당은 그때 의견을 반영하면 된다”며 “이 문제 때문에 미세먼지·강원산불·포항지진 추경과 5·18진상조사위 구성 등 현안들을 희생시켜도 좋다는 것은 심각한 이율배반”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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