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3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미래당과 단계적 통합’ 언급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살려달라는 발악’ ‘어설픈 정치공작’ ‘미래당 발목잡기’ 등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노영관 미래당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지옥의 구원자인 양 국가와 국민 모독 발언을 서슴지 않던 황교안 대표가 이제 교만과 교활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농단의 부패정권을 만든 공범이자 5·18 민주화운동과 항일 역사를 부정하고 틈만 나면 국회를 파행시키는 집단이 우리 당을 언급했다는 사실에 불쾌하고 치욕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의 살려달라는 발악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타당 발목까지 잡아가며 살아남아 보려는 몸부림에 안타까울 뿐”이라며 “민생을 외면하고 본연의 의무마저 내팽개친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내년 총선에서 그 죗값을 심판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의 부패와 무능이 미래당의 존재 이유고, 그것에 대한 극복과 청산이 미래당의 사명”이라면서 “국회 문 닫아놓고 민생 운운하는 국민 우롱쇼도 모자라 어설픈 정치공작까지 펼치는 것이냐”며 “황 대표는 모든 행보를 중단하고 제 집 단속이나 잘하라”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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