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외교부 징계위원회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외교관에 대해 파면을 결정한 것과 관련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제 반성 없는 강 의원을 단죄할 차례”라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외교 기밀을 전달받아 정치적 공격 소재로 활용한 철없는 강효상 의원의 행위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K 참사관은 지난 3개월과 매월 상습적으로 기밀을 유출해왔다는 점에서 외교관으로서의 기본적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며 “야당 정치인과 사적 관계를 앞세워 공적 의무를 반복적으로 저버린 것은 용서받지 못할 비위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작 강 의원은 일말의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공포정치’ ‘압제’ 운운하며 투사를 자처하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 술 더 떠 ‘검찰이 강 의원을 불러도 내줄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면서 “국법도 안중에 없고 국민도 무서운 줄 모르는 무소불위 그 자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여론이 들끓자 강경화 장관 경질을 요구하며 엉뚱한 방향으로 화살을 돌렸지만, 그 요구 자체가 강 의원의 기밀유출이 심각한 불법행위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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