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별장 성폭력 사건 수사 외압 혐의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 대상에 이름을 올린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2013년 청와대 민정라인에서 외압을 행사한 것처럼 짜 맞추기를 했다”고 반발하면서 “청와대와 경찰,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찰과거사위원회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곽상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위에서 추측과 의심만으로 김학의 사건의 배후에 박근혜 청와대가 있다는 소설을 발표했다”며 “진실을 외면하고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해 사실을 날조한 배후에는 현 정부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김학의 동영상을 사전에 입수하고도 김학의 전 차관의 인사검증 때 입수하지 못했다며 허위답변을 했다는 것이 증거로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찰과 청와대, 진상조사단, 과거사위가 한통속이 되어 실시간으로 문자를 주고받고 만남을 가지면서 외압이 있었던 것처럼 짜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학의 동영상을 2013년 3월 19일 최초 입수했다는 경찰 수사관계자들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과거사위가 올해 3월 25일 민정라인 수사를 권고했다”며 “그러나 이후 김 전 차관 내정 전 경찰에서 동영상을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수사 권고는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