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기밀유출 논란을 일으킨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민 알 권리’ 항변에 “국익을 훼손한 범죄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검찰 고발에 이어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외교부 보고에 따르면 강 의원은 이번 통화 유출 외에도 두 건의 외교기밀 유출을 했다”면서 “반복적 기밀유출 사건을 일으킨 강효상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의 ‘국민 알 권리’ 항변을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 “세 건의 기밀유출 사건은 본인의 정치적 영달을 추구한 범죄행위”라며 “어느 나라, 어느 국회의원이 외교안보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쟁을 위해 불법도 마다하지 않고 한국외교의 위상을 무너뜨린 강 의원의 행위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한국당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인 국가안보와 국익을 버리고 강 의원 지키기에 몰두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한국외교의 신뢰회복을 위해 강 의원의 의원 제명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것이 제1 야당의 마땅한 도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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