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검찰 소환조사에서 ‘KT 부정채용 사실을 몰랐다’며 부정채용 의혹을 부인하자 “어이가 없다”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김성태 의원을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채용비리 의혹으로 KT 주요 임원 3명이 구속됐는데도 김 의원의 자녀는 채용청탁을 몰랐다고 한다”면서 “극심한 청년취업 문제로 취업 성공 여부가 모든 청년에게 초미의 관심인 상황에서 어이가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검찰은 채용비리와 연루된 그 어떤 인사라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처벌해야 한다”며 “그 첫 번째가 김성태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도 몰랐다는 변명 대신 국회의원 자격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라”면서 “민주당은 청탁금지법 개정 등을 통해 공공기관을 비롯한 민간영역의 부정청탁을 금지하고 처벌하도록 법제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민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지검장의 장인도 KT 채용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수사 주체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