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평균 추경 처리 일수가 26일인 반면 이번 재해복구·민생경제 추경은 국회 제출 26일이 지났는데 시정연설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인한 국회 마비 사태를 비판했다.
정춘숙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재해복구와 민생을 위한 추경의 생명은 타이밍과 속도”라면서 “그러나 이번 추경안은 6.7조의 추경액을 가지고 26일째 시정연설 날짜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야당이던 2013년에는 19일, 2015년에는 18일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제출된 추경의 평균 규모는 17조, 평균 처리일수는 26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29일 예결위원 임기가 만료되면 다시 예결위원 구성에 나서야 해 이미 추경처리를 위한 물리적 여건이 한계에 와 있다”며 “야당 원내대표의 대승적 결단으로 재난복구와 민생경제 추경처리가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고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추경을 통해 국회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강원산불 및 포항지진 피해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시작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국회정상화가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 시급함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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