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바른미래당의 내분이 손학규 대표의 임재훈 사무총장-채이배 정책위의장 임명 강행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사보임 논란 이후 최고위원회 불참을 이어갔던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20일 최고위 협의 없어 진행된 최고위원 2인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의 인선강행을 철회하라며 긴급최고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태경 미래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가 형식상으론 정상화됐지만 당대표가 다수 최고위원이 요구하는 안건을 고의로 무시하고 있다”며 “당헌 32조에 의거 내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 소집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원 3명이 특정 안건을 정해 최고위 소집을 요청하면 대표는 의무적으로 소집해야 한다”면서 “긴급 최고위 소집 요청서는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의 이름으로 이미 사무처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위 안건으로 ▲주승용·문병호 최고위원 임명 철회 ▲임재훈 사무총장-채이배 정책위의장 임명 철회 ▲당헌·당규 ‘최고위원회 협의’ 조항의 유권해석 ▲재보선 당시 바른정책연구원 여론조사 자금 유용 관련 당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박지원 평화당 의원의 ‘유승민 몰아내자’ 제안 진위조사위원회 설치 등이다.
아울러 “손 대표는 당헌 32조를 발동해 내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달라”라 “만약 열지 않을 경우 다른 자구책을 간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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