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폭행 파문을 일으킨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되자 정의당은 17일 “구속 혐의가 뇌물 관련”이라며 “지금은 기뻐해야 할 때가 아니라 분노하고 사실을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김 전 차관이 6년 만에 구속된 것이 아니라 6년 동안 증거인멸과 도주 기회를 줬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6년의 공백이고, 왜 6년간 구속수사를 하지 못했냐는 것”이라면서 “구속 혐의도 성범죄가 아닌 뇌물 관련인 것은 수사 능력의 부족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일선 수사기관의 수사 능력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쥔 자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은 뒤 “지금은 6년 만의 구속에 기뻐할 때가 아니라 누가 왜 김 전 차관에게 6년의 증거인멸과 도주 기회를 줬는지 분노하고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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