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6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말 한마디로 사흘 만에 여론조사 결과가 뒤바뀌었다며 역시 문재인 정권에서나 있을법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지난 1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38.7%)과 한국당(34.3%)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자 이해찬 대표가 ‘이상한 여론조사’라며 민주당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의 배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오늘 리얼미터는 민주당(43.3%)과 한국당(30.2%)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를 다시 발표했다”며 “불과 3일 만에 이상한 여론조사가 더 이상한 여론조사로 뒤바뀌고 만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리한 여론은 이상한 것이고 유리한 여론만 진짜 여론이냐”며 “참으로 민주당다운 마이웨이 발상”이라면서 “이해찬 대표는 이제 만족하느냐”고 힐난했다.
또한 “불리한 여론조사를 이상한 것으로 매도하는 집권당 대표나, 집권당 대표 말 한마디에 뒤바뀌는 여론조사 결과나 모두 정상이 아니다”라며 “역시 문재인 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수치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이라면서 “이해찬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부디 처절한 국민의 아우성에 귀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한국갤럽 여론조사가 다른 여론조사보다 한국당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며 ‘괴벨스 공화국으로 가는 여론조사’ ‘왜곡된 여론으로 나라 다스리려는 작태 야3당이 합동해서 막아야’ 등 불만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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