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이 12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암살 발언을 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천안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이성을 상실해 집권여당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 같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서럽게 운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다”면서, “청와대가 온갖 말초적인 언사로 양 최고위원의 발언을 침소봉대해 비난을 자초하더니, 새누리당은 한 술 더 떠 국회의원과 당원을 동원한 규탄집회라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사자(양 의원)가 꿈에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내용으로 왜곡 뻥튀기해 정쟁에 불을 지른 청와대뿐만 아니라, 청와대가 지시한다고 집단으로 모여 주먹을 불끈 쥐고 삿대질 해대는 새누리당도 이성을 상실한 것 같다고 힐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집권여당답게 정당정치 틀 내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야 정상임에도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스스로 집권여당이기를 포기한 것과 같다면서, 당장 야당몰이를 중단하고 이성을 되찾으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이날 오후 2시 천안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충남지역 의원과 당원 등 3천 여명이 참석하는 규탄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이인제, 이완구 의원 등 충청지역 중진인사와 충남도당위원장인 성완종 의원 등이 참석한다.
앞서 충북도당은 오전 11시 충북 청주 성안길 CGV 앞에서 충북지역 의원과 당직자 등 1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어살인 양승조, 대선불복 장하나 의원 규탄 및 사퇴촉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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