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5일 5·18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광주 유혈진압 계획을 보고받고 ‘굿 아이디어’라고 말했다는 군 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 “시민 학살의 최종 책임자가 전두환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명백한 물증”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이 공개한 문건의 5월 23일 자 기록은 군 사령관이 대구-서울-광주-대구를 방문했고 충정작전 계획을 건의했다고 되어있으며 여기에 “閣下(각하)께서 ‘Good idea(굿 아이디어)’”라는 손글씨가 적혀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존재 하는 모든 기록과 증언들이 5·18 당시 광주를 무력으로 짓밟은 최종 책임자가 전두환이라 말하고 있다”며 “오리발로 일관하는 전두환은 입이 있으면 말해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진압계획을 승인하고 굿 아이디어라 치켜세운 장본인이 바로 전두환”이라면서 “자신의 권력찬탈을 위해 시민을 희생 제물로 삼은 전 씨는 자신을 ‘민주주의의 아버지’라 자위하기 전에 사람부터 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시민이 국가에 의해 목숨을 잃고 가족은 아직도 39년 전 잃은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어떻게 모르쇠로 일관할 수 있는 것이냐”면서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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