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5당 영수회담 제안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자 “아직도 과잉 민폐 의전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황 대표가 일대일 단독회담이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지도부 회담을 거듭 거절했다”며 “민생을 볼모로 잡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 높이려는 꼼수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에 한국당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배제와 배척, 무시와 패싱으로 일관할 것이냐”면서 “즉각 여야 5당 지도부 회담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또 황 대표의 구미보 방문을 앞두고 구미시 이·통장연합회장이 지역 이·통장에게 인원 동원을 요청하고 환영 현수막을 게시했다는 논란과 관련 “명백한 정치적 중립 위반이자 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중한 범죄”라고 경고했다.
또한 “60대 중반인 연합회장이 특수문자를 포함한 장문의 안내문을 작성했는지 의심이 든다”면서 “황 대표가 관권선거라는 구태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관련한 법률위반에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선관위는 관권선거를 시도한 책임자와 사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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