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이 14일 “버스가 단 1대라도 멈춘다면 전적으로 무능한 현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대책 없는 주52시간 정책이 버스 대란을 불러왔다”며 “오늘 중으로 극적 타결이 없으면 당장 내일부터 전국 버스의 4만 5천 대의 절반에 가까운 2만여 대가 운행을 멈추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예견된 버스 대란에 대책을 발표했어야 함에도 하루를 앞둔 오늘에서야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며 “심지어 국토부 장관은 버스대란과 주52시간이 직접 관련 없다는 강변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버스파업이 현실화되자 지자체에 버스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어처구니없게 서민 부담을 늘려 이번 버스 사태를 무마하려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버스대란은 시작에 불과하다. 주52시간이 내년 300인 미만, 내후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경우 임금보전을 요구하는 노사 갈등이 전국적으로 폭발하게 될 것”이라며 “졸속으로 추진한 정책으로 모두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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