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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결의대회 열려... "박 정권 맞서 연대투쟁 벌이겠다"
등록날짜 [ 2013년12월11일 19시00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민주노총이 11일 경고·연대파업을 기점으로 투쟁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박근혜 정권에 맞서 연대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철도파업 승리! 민영화-연금개악 구조조정 저지! 노동탄압분쇄! 민주노총 연대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철도·가스·의료 등 모든 민영화를 반대하며 연금개악 저지투쟁에 앞장설 것이고, 박근혜 정권의 노동·공안탄압에 맞서 양심있는 민중·시민사회단체, 종교계와 연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어제 이사회에서 결정된 수서발 KTX 분할민영화는 졸속적이고 탈법적으로 이뤄진 날치기라며, 민영화 중단 없이 투쟁의 중단도 없다면서, 국민의 철도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민영화 저지투쟁은 철도노조만의 투쟁이 아니라며, 철도노동자에게 가해지는 탄압의 칼날을 함께 연대하고, 기쁜 마음으로 담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주의를 위한 역사적 부름에 민주노총은 언제나 투쟁으로 화답해왔다면서, 불법과 거짓, 독단과 기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에 맞서 투쟁하자고 결의했다.
 
본대회 사회를 맡은 민주노총 유기수 사무총장은 “우리는 철도를 멈추기 위해 투쟁하는게 아니라 국민의 철도, 안전한 철도, 모든 국민들이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만들기 위해 철도를 멈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철도노동자들이 싸우지 못할 거라는 판단 하에 이사회가 몰래 수서발 KTX 민영화 안건을 처리했지만, 철도노동자들은 탄압에 굴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투쟁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14일 다시 한 번 모여 귀 닫고 마음 닫은 정부에게 정당한 요구를 외치고, 철도파업 투쟁과 가스 민영화 저지, 보건의료노동자·언론노동자·인천공항노조 투쟁을 비롯해 국회 청소용역 노동자를 비하하는 사람 같지 않은 자들의 근본을 바꿔내는 비정규직 투쟁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전국철도노조 김명환 대책위원장은 철도공사가 철도가족동산 사이트에서 전화번호를 알아내 가족들에게 '노동자가 내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징계하겠다, 쫓아내겠다'는 문자를 보낸다면서, 최연혜 사장이 철도노동자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대통령이 나서서 거대 외국 철도자본에게 취약하고 어려운 철도시장을 내주고, 알짜배기 수서노선을 주식회사로 만들어 민영화한다면서, 거기에 맞선 파업대오 전원을 직위해제하고 200명을 고소·고발해 감옥으로 보내려 하지만, 탈선을 막고 철도의 미래를 제대로 펴내기 위해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이상무 위원장은 이 투쟁의 원인과 모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으며, 국민의 재산과 안전, 생명, 삶을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은 자격없음을 선언한다면서, 그 자리에서 쫓아내도록 투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유지현 위원장은 철도민영화가 의료민영화로 이어진다며, 가장 앞에서 정부에 투쟁하는 철도민영화 저지투쟁을 지지엄호할 것이며, 영리병원·원격의료 저지가 국민의 명령임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비정규직노동조합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도 불법파업을 운운한다며, 참가자들이 사직서를 내고 총력투쟁에 나서 단순노무직이 빠지게 되자 사고가 늘어났다고 지적한 뒤, 비정규직 중 처음으로 파업하는 인천공항노조를 향한 응원을 호소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하철지부 박정규 대표도 박근혜 정부의 철도노조 탄압 중지 대자보 도배 투쟁을 벌일 예정이라며, 탄압이 지속된다면 서울지하철노조도 약속된 프로그램대로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는 서울역, 부산, 대전, 대구, 전주, 순천 등 10여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철도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언론노조, 금속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국제공항비정규직노조, 전교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산하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쟁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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