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새누리당의 제명안 제출이 본인에 대한 정치적 사형선고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제명하려면 제명해보라”며 제명당할지언정 입을 닫지도, 굴복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사과하거나 굽히지 않고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하루 전인 10일 국회 윤리위에 양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는 다수당의 횡포이자 폭력”이라며 “구미에 맞지 않고, 귀에 거슬리면 발언 당사자조차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이유를 대며 한 의원의 인격과 정치생명을 말살하려고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유신통치로 회귀할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 들으라는 것”이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버리고 국민 곁으로 돌아와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라는 충언”이라고 해명했다.
양 의원은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사람이, 암살가능성을 이야기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뿐’이라고 말을 하겠느냐며, 발언의 일부만 부각시켜 침소봉대 하지 말라고 항변했다.
이어 제명안을 보면 ‘불행했던 개인 가족사를 들먹이며 현직 대통령을 저주한다’고 되어 있는데,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18년간 통치했던 대통령이었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이 아니냐면서 결코 개인이 아닌 공인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발전의 큰 공도 있지만 철권정치·독재정치의 상징이었음은 아무도 부인 못 할 것이라며, 오히려 도를 넘어선 과격한 발언은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과 새누리당의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양 의원은 “다수당의 힘과 무지막지한 권력으로 한 사람을, 야당의원을, 민주당 최고위원을 더 이상 난도질하고, 짓밟지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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