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장실 점거농성으로 감금상태에 있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 이송되자 “이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권미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문 의장이 탈진 증세로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점거농성 과정에서 고함을 지르는 등 거세게 항의했고, 자리를 피하려던 문 의장을 가로막기까지 했다”며 “마치 국회선진화법 이전 정치권의 폭력적 모습을 보는 기분”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이렇게 심각하게 퇴행해도 되는 것이냐”며 “한국당은 즉시 의장실 점거행위에 대해 문 의장을 비롯한 국회 사무처, 그리고 국회의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미래당이 사개특위서 ‘패스트트랙 반대표 행사’를 예고한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검토하자, 사보임을 허가하지 말라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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