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7일 조선일보자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처장 가사도우미 의혹 제보자 색출 보도와 관련 “이러니 좌파독재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후안무치한 사찰을 즉각 중단하고 지시자를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산주의 국가 경호기관도 이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청와대 경호처가 적반하장격으로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누가 경호처장 관사도우미 의혹을 흘렸는지 색출하기 위한 직원 사찰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490여 명 가운데 150명 이상에게 통화내역 제출을 지시하고, 제출하지 않을 경우 유출 용의자로 삼겠다거나 총을 채우지 않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며 “탄로 난 허물을 반성하긴커녕 사찰을 강화하다니 1984의 빅브라더가 오버랩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관사갑질이고 이를 바로잡는 것이 청와대의 본분이지 누가 언론에 알렸나를 색출하는 것이 본분이냐”며 “거짓으로 속이고 안 통하면 사찰하고, 사찰이 안 통하면 무엇을 더 할 요량이냐”고 힐난했다.
아울러 “청와대의 안하무인 격 횡포와 만행은 이 정권을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자멸의 길을 자초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사찰과 통제를 통치 수단으로 삼아가는 문정권의 좌파독재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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