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오는 19일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한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의 징계를 논의하기로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손 놓은 5·18 망언자들도 징계하라며 이번에는 어물쩍 넘어갈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권미혁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당 윤리위를 소집해 정진석·차명진 막말 문제를 다루겠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지 의문”이라면서 “5·18 망언 3인방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윤리위원장 사퇴로 징계를 못 했다지만, 한국당은 지난달 8일 정용기 당 윤리위원장을 임명하고도 구체적 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면서 “5·18 망언 징계부터 하지 않으면 서둘러 윤리위를 소집하는 것 역시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5·18 망언 징계 의지가 있다면 사퇴서 제출도 없이 일방적으로 회의에 불참해 국회 윤리특위 자문심사위원회를 파행시킨 한국당 추천 자문위원들도 출석시켜야 한다”면서 “국회 차원의 5·18 망언 징계 역시 발목잡기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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