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오는 27일 ‘통일 품앗이’를 위한 임진각 트랙터 행진에 나선다. 전날이 26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미국에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도 발표할 예정이다.
전농 지도부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주영 회장이 1998년 소떼방북으로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전농은 통일 품앗이를 통해 평화통일의 길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랙터로 북한의 논밭을 갈아주고, 북이 가진 우량 종자를 나누는 행사를 시작으로 통일의 길을 열겠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에 민간인 교류를 가로막는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행덕 전농 의장은 “하노이 회담 이후 대북제재 상황이 지속되면서 성황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트랙터로 철조망을 걷어내는 사업을 하고자 진행해왔고 그 결실로 27일 트랙터를 움직이려 한다”고 천명했다.
신성재 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가 북한을 옭아매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북한을 못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7천만 겨레가 함께할 수 있는 교류와 공동체의 기능마저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면서 “결국 대북제재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제재이자 우리 민족에 대한 제재”라고 주장했다.
또한 “품앗이는 우리 농민이 5천 년간 함께 해온 고유의 노동방식이며 이를 통해 남북 농민간 교류를 열고자 한다”면서 “트랙터를 가지고 북한의 논밭을 갈아주고, 북의 우량 종자를 나누는 행사를 시작으로 통일의 길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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