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3일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기억문화제에서 가수 이승환은 " 5년이 되었습니다. 바뀐것, 밝혀진 것은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답답하고 애통한 심정으로 또 이 무대에 섰습니다. 오늘 이 곳은 다시는 이런 안전사고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자리이고 무엇보다도 추모의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것 조차도 방해하는 세력이 있네요. 참 못됐고, 못났습니다. 더구나 진실을 우리의 염원을 가로막으면서 훼방놓으려는 심산이시라면 그것은 못됐고,
못났음을 넘어 추악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부모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예..부모인 적이 없는 저도 아직까지 이렇게 분하고 아픈데 이런 추모의 자리마저 방해하는 자들은
누군가의 부모라 말할 자격이 없는 것 같고 누군가의 이웃이기를 포기한 사람들 같습니다. 그들을 사주한 누군가, 아니면 혹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말하는 그들이
떳떳하다면 이런 분열적 시도를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세월호가 지겹다니요 저는 당신들이 징글징글합니다. 창피한 줄 아십시요.
백번 양보해서 지겹다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응분의 대가를 받아서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오늘 이자리에 많이 와주신 여러분들, 유가족 여러분들, 이 장면을 시청하고 계시는 분들 계신다면 제 노래가 자그마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라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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