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9일 방송한 팩트TV <이쌍규의 종횡무진> 80회 1부는 ‘박근혜 정권에 등돌린 사람들’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근혜 키즈’인 손수조 전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회 위원장이 “청년들이 당 안에서 계속 길러지는 게 아니라 윗사람에 따라서 물갈이되는 관행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비판했고, 이준석 전 비대위원도 문대성 의원의 복당과 관련, “명분없이 받아들인다면 개혁퇴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제민주화 정책을 추진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일 년이 지났는데 굳이 남아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탈당을 시사했고, 이상돈 교수도 “대통령이 비대위 시절 약속했던 정책·비전과 인적 쇄신, 대선과정에서 약속한 국민대통합, 강력한 정치쇄신, 검찰개혁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인 이쌍규 국민힐링방송CHB 방송본부장은 2011년 말 위원장에 추대된 박근혜 대통령이 강력한 개혁을 하겠다며 6명의 외부인사와 4명의 당내인사로 비대위를 구성했지만, 비대위원 11명 중 현재 대통령을 돕는 원외인사는 주광덕 정무비서관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오래 전에 원칙과 신뢰를 버렸으며, 일방통행식 불통의 리더십을 사용한다면서, 정책이 지켜진 게 없고, 이에 대한 설명과 추가조치도 없었기 때문에 비대위원들이 등을 돌린다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민주당 의원 중 처음으로 장하나 의원이 대선 불복을 선언해 박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고, 양승조 최고위원도 암살 전철 발언을 했다면서, 이에 대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언어살인이며 국정문란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내용을 청와대가 맞대응하고 새누리는 정면대응 했다며, 이는 종교계·시민단체의 대선불복 움직임 확산 가능성에 쐐기를 박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 대통령은 누구라도 비판 가능하며, 표현의 자유와 비판의 자유가 있다면서, 도가 넘으면 국민들이 채찍질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장 의원이 헌법기관이자 민주당 의원으로서 충분히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여당이 두 의원의 제명안을 추진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한 뒤, 김무성·홍준표 의원 등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고졸이라고 폄하하며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비하 연극을 보며 웃는 사진이 찍혔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은 대선불복이 아니라 대선부정이라고 지적한 뒤, 수혜자인 대통령이 사건을 축소하고 지연하며 왜곡하므로 장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으며, 국정원 트윗글 2200만 건이 나왔는데도 박 대통령이 국민들의 특검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청와대와 여당의 지나친 충성경쟁을 지적하며, 박 대통령은 신이 아니고, 대한민국을 영원히 책임지지도 않는다면서, 국민들의 건강한 비판으로 대통령이 살아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새누리당은 양심이 없고, 민주당은 머리가 없고, 진보는 세력이 없다는 말이 있다면서, 논란이 되는 발언의 취지는 인정하지만, 전체를 흩트리는 행위나 말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 얘기하면 정쟁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답답하다고 해서 맘껏 분노하고 이야기해버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의 분노를 과학적으로 만들기 위한 성찰의 자세와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양심 없는 집단을 상대로 싸우려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어떤 파장을 미칠지 예상하고 전체 방향을 생각하는 등 전략적 사고에 입각해서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