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처우의 형평성,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또 탄핵은 엉터리고 공천개입 2년 형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무죄 석방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3차 구속기간 만료일인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령의 여성인 박 전 대통령은 장기간 구속수감, 유례없는 재판 진행 등으로 건강 상태가 우려되며, 여기에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한 고통도 녹녹치 않다”면서 “그러나 이에 대한 배려가 전무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는 전직 대통령들과 비교해봐도 형평성을 잃었다”면서 “내란죄·군사반란죄·뇌물죄 등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을 선고받았으나 2년 만에 특별 사면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을 경우 형사소송법 471조는 형집행정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에 의거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로 인권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이 ‘친이계 공천학살’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것에는 “말도 안 된다”고 반발하면서 “모든 책임을 박 전 대통령 홀로 지도록 방기하는 것은 씻을 수 없는 정치적 오명”이라며 당내 의원들에게 “무죄석방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 치도 다를 바 없다”고 비난하면서 “엉터리 탄핵을 바로잡는 무죄석방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 탄핵은 엉터리고 박 전 대통령은 무죄석방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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