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전 정권의 진상규명 방해 정황과 의혹만 늘어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과 구조 실패 원인도 밝히지 못했고 책임자를 처벌하지도 못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징하게 해먹는다’고 망언을 한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차마 사람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 믿기 힘든 패륜적 음해는 정치권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제 역할을 다했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비극 중의 비극”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한 18명에게 진상규명 방해·은폐 등의 죄를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세월호의 또 다른 피해자는 진실이고, 진실은 아직 침몰한 세월호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처벌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우병우 민정수석실비서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김석균 해경청장 △이춘재 해경청경비안전국장 △김수현 서해청장 △김문홍 목포해경서장 △김병철 기무사 310부대장 △소강원 기무사 610부대장 등 13명을 지목했다.
또 국가 책임기관으로 △청와대 △국정원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상황실 △목포해경 상황실 등 5곳도 1차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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