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5일 박근혜 정부 시절 경찰이 불법사찰을 통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수백 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었는데…인면수심 행태에 치가 떨린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당시 경찰은 특조위 구성 방해를 위해 불법사찰을 불사했고, 여당은 특조위 활동 방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를 막기 위해 새누리당에 비판 논평 자료를 만들어 제공하거나, 특조위 여당 추천위원들에게 전원 사퇴 의사를 표명하라는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수백 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 진상 규명에 지독하게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만 고려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지목해 “순수 유가족 어쩌고 하며 세월호 유가족을 골라 만나겠다던 민 의원은 입이 있다면 해명해 보기 바란다”면서 “정치적 목적에 눈이 멀어 불순하기 짝이 없었던 것은 바로 당신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박근혜 정권의 핵심 부역자”라며 “직무유기를 넘어 특조위 진상규명 방해라는 중대범죄 행위의 죄를 물어야 할 전 정권의 적폐 정치인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월호는 인양됐지만, 그날의 진실은 아직 인양되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비롯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 활동에 정의당이 강력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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