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과 관련 “인사청문회를 하루 푸닥거리로 취급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애초 인사청문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내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겠다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미성년자 아들 통장에 거액이 들어있었으나 증여세를 내지 않았고, 연희동에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은 구로구에 했다”며 “이는 문 정부의 7대 인사검증 기준 가운데 세금탈루, 위장전입 등 2개를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애초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자격이 없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부적격 사유가 차고 넘친다”며 “결국 문 대통령은 내 사람 박영선을 얻고 국민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임명됐으니 그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사청문회는 계속된다”며 “산자위는 박 장관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날 때까지 그 실체를 파헤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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