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8일 문재인 대통령의 박영선·김연철 장관을 임명하자 “좌파 사회주의 현실화”라며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고성·속초 산불 사태에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이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한 걸 보면 빨갱이가 맞다’는 네티즌의 글을 공유했다가 재난을 이용한 철 지난 색깔론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삭제한 바 있다.
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는지 허망할 뿐”이라며 “박영선·김연철 후보자가 무슨 검증을 통과했길래 장관으로 임명됐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무시는 물론이거니와 야당 무시, 국회 무시, 대한민국 무시까지 문 대통령의 인사 강행에 국민은 없다”며 “이 정권에는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다는 위선, 나만 정의롭다는 망상증에 빠진 환자들만 넘쳐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질부족, 명분실종으로 점철된 대통령의 인사 전횡이 독선을 넘어 만행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 독재 역사를 새로 썼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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