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새누리당은 9일 대선 불복을 선언하며 박근헤 대통령의 사퇴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민주당 장하나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하는 한편, 민주당에 출당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재갑 대변인은 장 의원이 하루 전인 8일 ‘부정선거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고 대통령 보궐선거를 실시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대선 불복 및 재선을 요구하고 나서자 “대선 불복의 몸통인 문재인 의원을 위해 장 의원이 행동에 나선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부적절한 성명을 발표한 장 의원도 문제지만, 또 다른 문제는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는 민주당”의 태도에 있다면서 “분명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는 대신 꼬리 자르기 편한 젊은 초선의원을 내세워 치고빠지는 게릴라 전술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장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계속 되는 대선 불복성 발언에 의원직 사퇴 및 출당 등 실효성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8일에는 유일호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국회의원이 한 발언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품위와 이성을 잃은 듯해 충격을 넘어 슬픈 마음까지 들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국민 과반의 지지를 받아 탄생한 박근혜 정부를 부인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르자고 주장하는 장의원의 모습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오히려 새누리당이 국민들께 사죄하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장의원의 성명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8일 배포한 성명서에서 “나, 국회의원 장하나는 ‘부정선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한다”며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음을 인정하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 청년비례대표(13번)로 국회에 입성한 여성 정치인으로, 지난 대선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청년특보실장을 맡았다. 2011년 9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제주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읍면동대책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또 민주당 제주도당 대외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제주시정발전포럼 녹색성장분과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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