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가두시위가 계속되자 경찰은 물대포를 동원해 이들을 강제해산 시켰다. 집회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 물대포를 쏘는 것은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이런 특검 수용이 아닌 공안통치로 시민의 입을 막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집회를 마친 집회참가자들은 서울역광장을 나서 남대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행렬이 을지로입구역 사거리에 도착하자 왕복 8개 차로를 막고 가두시위를 이어 갔으며, 경찰은 병력을 동원해 막아서면서 30여 분간 대치를 계속 하며 크고 작은 몸싸움이 계속 됐다.
이후 백기완 소장을 비롯한 행렬의 일부는 ‘이대로는 못살겠다! 박근혜 OUT'라는 글귀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시청광장 방향으로 향했으며,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종로 방향으로 나섰다.
행렬이 종로3가 사거리에서 행진을 계속하자 경찰은 다시 행렬을 막고 물대포를 2대를 동시에 쏘면서 강재해산을 시도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대치를 풀고 청계광장을 통해 범국민시국대회가 열리는 시청광장으로 향했고, 일부는 청계광장에 남아 소규모 집회를 이어갔다.
시청광장에 도착한 이들은 오후 6시 부터 열리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박근혜정권 수사방해 규탄 23차 범국민촛불대회’에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