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경찰이 국가기관 대선개입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던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물대포 2대를 쏘며 해산을 시도해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내린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7일 종로3가에서 박근혜정권 퇴진을 외치며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사를 시도한 집회참가자 300여명을 향해 물대포 2대를 발사하고 강제진압을 시도했다. 경찰은 당초 이들이 집회신고에서 밝혔던 경로를 따르지 않았으며, 불법으로 도로를 점검했기 때문에 강제해산에 나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집회참가자들이 대규모가 아니며, 이들이 도로를 점거했으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등 당시 상황으로 볼 때 너무 과민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인간띄 잇기에 나선 참가자 중 일부는 경찰의 물대포차가 등장하자, 우비를 입고 강경대응응 조롱하며 나서는 등 오히려 자존심만 구겼다는 후문이다.
당초 이들은 서울역에서 이날 오후 열린 박근헤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에 참가한 5천여 명 중의 일부로, 경찰이 남대문을 지나 을지로입구에 들어선 행렬을 막아서면서 부터 작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후 일부 행렬은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시청광장으로 향하고, 일부는 자진해산하면서 남은 500여명만이 종로3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이어갔으며, 경찰은 인원이 줄어들자 강경진압을 통해 해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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