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2002년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 비용 3억원 건설사 대납 의혹 해명을 재차 촉구했다. 또 박 후보자를 역대급 자료제출 거부와 물타기 답변,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하는 후보자라고 비난하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가 온갖 의혹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서 자료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으면서 인사청문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특히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 비용 대납 의혹은 지난달 27일 청문회 때 의혹을 제기했는데 아직도 답변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보에 따르면 배우자가 전무로 근무하던 IBM의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 당시 A건설사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3억에 달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해줬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박 후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대납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인사청문회 파행 전까지 아무런 소명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2년 리모델링 비용 지급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달라”면서 “계좌이체 내역, 또는 현금으로 지급했다면 출처 등 입출금 내역 등 납득할 수 있는 자료와 함께 적극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7일 박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오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거부하기로 하면서 황교안 대표를 겨냥한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발언으로 미운털이 박힌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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