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흑석동 건물 매입과 관련 “이러니 폐지 줍는 노인의 빈곤을 헤아릴 수 있겠느냐”며 “대변인 자격 셀프 박탈”이라고 비판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본인이 투기가 아니라고 우기면 투기가 아닌 게 되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기자 시절 재개발이 가난한 자들을 내쫓는 것이라 말한 적도 있다”며 “그렇다면 건물을 산 흑석동 지구는 가난한 자들을 내쫓지 않는 착한 재개발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은 신뢰를 잃었고, 대통령의 입이 아니라 짐이 되어버렸다”며 “사퇴 말고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16억 원의 빚을 내서 흑석동에 25억원 가량의 상가를 매입했고, 논란이 불거지자 투기 용도가 아니며 대변인을 퇴직하면 별다른 수입이 없기 때문에 임대료로 도움을 받을 생각이었다면서 노후대비 및 생계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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