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관음증’ 비판을 불러온 자유한국당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유방암 수술기록 등 무리한 자료제출 요구에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권미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박 후보자가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여성 질환인 유방암에 대한 자료와 초·재혼 내역에 대한 자료를 요구받았다”며 “인사청문회라도 기본적인 사생활은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유방암 자료 제출을 요구한 ‘친홍준표계’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여성의 민감한 신체적 사안으로 그 질환을 앓았다는 것은 알리지 않고 싶은 내용”이라며 “수술일시 등을 거리낌 없이 요구해 후보자에게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초·재혼 내역도 마찬가지”라며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결혼 날짜와 혼인신고 날짜 내역을 요구한 것은 사생활에 대한 존중, 인권 감수성 노력을 찾기 어렵다”며 “요즘은 타인의 혼인 상태 자체를 묻지 않는 흐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자료가 결국 일반에 공개되더라는 후보자의 외침을 여야 할 것 없이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 많은 인사청문회가 있을 텐데 기본적인 사생활은 배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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