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자유한국당 의원을 응원하고 나섰다. 날 선 논평과 무시로 상대를 일관하던 두 당의 역사를 볼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신청한 아이와 국회 본회의 동반 출석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28일 본회의에서 신 의원은 육아와 관련된 법안 개정안을 제안 설명한다”며 “신 의원이 단상에 아이와 함께 올라가는 장면은 큰 의미를 남길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도 신 의원의 출산·육아휴직 사용과 국회 자녀 동반출석 등이 일회용 퍼포먼스에 그치지 않도록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에 적극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한 뒤 ‘유치원 3법’을 거론하며 “국민은 한국당의 어깃장으로 결국 패스트트랙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 의원 역시 직접 육아를 하면서 대한민국 부모님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깨달았으리라 믿는다”며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개혁 앞에 멈춰선 한국당을 움직이는 데 힘 써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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