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갑질근절대책위원회와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은 22일 대학들이 강사를 대량 해고하는 갑질을 하고 있다며 정치권이 나서 특별 재난 수준으로 긴급 구제할 수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경 편성을 통해 해고 강사에게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비전업 강사의 강의료를 전업강사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정교수노조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사는 한국 대학 제도가 만든 덫에 걸린 제물이자 열정을 착취하는 구조에 잠깐 지나가려다 발목 잡힌 사람들”이라며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했다.
이어 “8월 개정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은 사소한 추가 비용을 핑계로 강사들을 대량 감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대학의 자기 파괴 행위는 대학 구성원 전체를 절망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강사를 버리는 갑질 중의 갑질을 막아야 한다”면서 이들은 정치권에 특별 재판 수준인 강사 해고 사태를 긴급 구제할 수 있도록 올해 추경 예산에서 긴급 생활자금 지원, 전업강사 수준의 강사료 인상 예산 확보, 방학 중 현실적 수준의 임금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강사 노동 시간에 강의 준비 및 학생 평가 시간을 포함시켜 퇴직금을 지급하고 직장건겅보함에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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