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9일 여야 4당의 합의안인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쪽짜리’ ‘누더기’ ‘부당거래’로 폄하하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선거법 개정으로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야 4당 천재들이 모여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권역별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상천외한 선거제 개편안을 만들었다”며 “국민은 물론 국회의원조차 이해하기 힘든 누더기 짜깁기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해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의 룰을 정하는 선거법 개정을 합의가 아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여기에 공수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을 끼워팔기 식으로 거래하겠다는 발상은 정권연장을 위한 추악한 부당거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야 4당이 자기 당 의원 수 늘리기 선거법 개정과 대통령의 권력기관 장악용 법안 처리를 거래한다면 국회 역사상 최악의 정치 야합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강행은 대한민국 정치를 과거로 퇴보시키는 후대에 부끄러운 발자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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