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클럽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과 김학의 전 차관 별장 성 접대 사건, 고 장자연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자 자유한국당이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 “스스로 떳떳하면 정치보복이란 말을 입에 담을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소수 특권층에 의한 권력형 범죄의 진실과 사건 축소·은폐 의혹의 진상을 밝히는 일은 정부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를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하셨다”며 “법무부는 과거 부실수사와 축소·은폐 정황이 드러난 만큼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2개월 연장 신청을 적극 수용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에서 시작된 KT 특혜채용 의혹이 김 의원의 조카와 황교안 대표, 정갑윤 의원의 자녀로까지 번지자 “전수조사 수준의 대대적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KT 새노조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아들이 KT 법무실에 근무했고, 정갑윤 의원 아들도 KT 대외협력실 소속으로 국회 담당이었다는 폭로를 했다”면서 “이미 검찰도 압수수색을 통해 김성태 의원 외에도 채용을 청탁한 유력인사가 6명 정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직 KT 임원은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 논란으로 문제가 된 2009년 공채 당시 300명 정원에 35명의 청탁이 있었고 부서별로 청탁 비율까지 정해졌었다는 증언을 한 바 있다”며 “심지어 당시 법무부 장관 아들이 KT 법무실에 근무하고, 국회의원 아들이 국회 담당을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검찰은 김성태 의원의 딸 특혜채용 의혹을 비롯한 쏟아지고 있는 KT 취업 비리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 수준으로 철저한 수사를 하고 일벌백계 함으로써 반칙과 특권으로 점철된 그들만의 리그를 뿌리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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