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당시 계엄군의 집단발포와 헬기사격이 이뤄졌던 1980년 5월 21일 광주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 “남은 날을 ‘치매’ 대신 ‘치욕’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강하게 분노했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시나 영원한 비밀은 없다”며 “(5·18의) 그날 그곳에 침투한 비밀 요원들이 있었고, 민간인을 향해 헬기사격을 명령한 학살수괴 전두환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매가 학살자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역사의 심판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살아있는 나날 자체를 치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사태를 거론한 뒤 “역사적 해석 운운하는 자들이야말로 간악한 학살의 공범자들”이라며 “5·18은 학살수괴 전두환 단죄로 끝내선 안 되고, 5·18 진상조사위도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故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재판에서 1980년 5월 21일 헬기사격이 없었다며 공소 사실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5·18 당시 미군 정보부대 요원이었던 김용장 씨는 지난 14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계엄군의 전남도청 집단발포가 있던 1980년 5월 21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헬기로 광주를 들렀고 이후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영상제보 받습니다] 진실언론 팩트TV가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