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대북제재 위반 사례로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카퍼레이드 사진이 실린 것과 관련 “탑승한 벤츠 차량이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는 걸 모르고 타셨는가”라며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대북제재 위반 사례를 고발하는 유엔 공식 문서에 문 대통령 얼굴이 같이 실린 것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국가적 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은과 동행한 벤츠 카퍼레이드는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정부의 대북 외교 노선이 국제사회와 동떨어진 길을 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꼴이 됐다”며 “정부가 남북경협에만 매달리며 사실상 북한의 제재 해제 요구에 동조하는 행보만 하고 있음을 국제사회가 공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정부는 문제의 본질을 제쳐두고 유엔 보고서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해달라는 낯부끄러운 외교 행각까지 벌였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아무것도 진전된 것이 없고 문정권만 나홀로 수준의 제재 완화와 남북경협을 강요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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