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청이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철거한 이유로 문화재보호를 내세웠으나 이는 근거없는 소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은 중구청이 대한문 앞 쌍용차 농성장 철거이유 문화제 보호를 내세웠으나, 이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4일 철거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청이 소실된 문화재 복원을 위한 철거라고 밝혔으나, 쌍용차 해고노동자는 문화재청과 문화재 복원공사를 위해 이미 협조를 해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중구청와 협의를 해왔음에도 기습철거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철거가 지난 3월 방화로 인해 소실된 농성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으로 법적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항의하는 조합원 22명을 강제연행 했다면서 이는 중구청과 경찰서만 움직인 것이 아닌 정부의 폭력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전 국정조사를 약속했다가 이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즉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책임자 처벌과 해고자 복직을 하는 것이 더 큰 참사를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등 야권도 중구청의 농성장 기습철거는 법적근거도 없는 행정력의 전횡이라며 즉각 사과하고, 정부는 국정조사 약속을 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