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팩트TV가 3일 방송한 <김태일의 정치리뷰> 56회는 ‘정국 중심에 선 문재인, 그는 왜 나섰는가’를 주제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일 정치평론가는 리서치뷰와 팩트TV가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조사에 참가한 문재인 의원 지지자 중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40%에 달한다면서, 민주당보다 문 의원의 지지율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민주당이 문 의원을 중심에 놓고 정국을 풀어가야 한다며, 야당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친노와 문 의원이 아니라, 그 외의 사람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지난 일 년 동안 당의 지지율을 높이고 사랑받게 할 수 있는 사람의 손과 발, 입을 묶어버렸기 때문에 국민들이 민주당에 실망했으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보수진영이 만든 친노프레임에 갇혀 제 살을 깎아먹는다면서, 반사이익으로 정치를 한다고 지적한 뒤, 치졸하고 치밀하게 작전을 구사하는 세력에게 늘 뒷통수를 맞고, 제대로 된 리더십도 발휘하지 못한 채 당내에서 서로 싸우기까지 한다고 비난했다.
김 평론가는 3~4일 동안 문 의원이 시국에 대한 발언을 했다면서, 일 년 동안 말을 아껴왔지만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정국에서 더 이상 입을 닫고 있기 힘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의 요구에도 꿈쩍하지 않던 정부여당이 문 의원의 한마디에 일제히 공격을 시작했다며, 지도부가 문 의원에게 스피커 역할을 맡기면 민주당의 지지율이나 정국돌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방선거 준비중인 야권 인사들이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 출마를 두고 술렁거리는 상황에서 문 의원이 나서줘야 요동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 뒤, 대여투쟁에서 오락가락하는 김한길 대표 지도부가 이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김 평론가는 문 의원이 속도감 있게 자신의 입지를 잡아갈 것이며, 민주당 내에 있는 문 의원이 리모델링 수준으로 주도해서 당을 바꾸지 않으면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 지지자들이 안 의원과 문 의원을 이간질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실력은 실력으로 평가받을 것이므로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힘을 보태는 게 현명한 판단이며, 야권 전체가 하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