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어제에 이어 3일 오전에 열리는 여야 대표·원내대표 4자 회담과 관련 “정국 현안에 대한 해법과 민생을 위한 예산안 및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방안을 놓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며 “아직 접점을 완벽하게 찾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이 말한 뒤 “오늘도 10시부터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역지사지 하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회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91%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는 정치현안에 매몰되어 민생을 외면한 것에 대한 준엄한 꾸짖음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국민들을 위해 생산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용에 대해서는 “이제 정말 정치권은 ‘민생’이라는 기본으로 돌아와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올해 안에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확실히 처리하겠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려야한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면서 특검 수용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2017년 대권 재도전 의사를 밝힌 문재인 의원에 대해서는 이날에도 비난 수위를 이어갔다.
최 원내대표는 문재인 의원의 발언 수위가 정치적 금도를 넘나들고 있다면서 “새누리당과 정부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종북세력에 단호히 대처하는 것을 두고 종북몰이, 증오정치라고 폄하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대권에 눈이 멀어 안보와 종북도 구분하지 못하고, 친노 강경 일부 세력의 결집을 위해 친노세력의 전매특허인 국민 편가르기병이 도지고 있다”면서 “엄중한 시국에 문재인 의원의 대권 출마선언은 이제 겨우 집권 1년차인 현 정부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상실한 것은 물론이고, 조기 대선정국을 만들어 국민을 향해 반민생 폭거”라고 질타했다.
최 원내대표는 문 의원이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정치권을 대선 각축장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당장 중단해야 하며, 민주당 지지율 폭락의 원인과 친노의 패권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민주당 내 쓴소리도 겸허히 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염려하는 큰 정치인이라면 정치적 사리사욕에 지나지 않는 대선불복성 행보를 접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경쟁자로서의 품격있는 대선후보의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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