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문재인 의원에게 자숙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데 이어, 오늘은 “다수의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행위들로 (민주당의)지지율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친노세력에 대한 대립각을 세웠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문 의원이 진영논리에 갇혀 신공안 정국이니 통진당 정당해산 청구를 반민주적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느냐”며 “진영논리에 갇혀서 국민을 우습게 보는 발언, 그리고 국가부정세력을 두둔하는 발언, 이런 것들이 아주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문 의원이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발언이 종교행사의 일부이기 때문에 수사해서는 안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의식 구조가 7, 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시대정신을 읽지 못해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최근 김한길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특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원내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강경발언을 쏟아낸 것과 관련 “지금 국민들은 일자리 문제라든지 민생문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 매우 심각하게 이 부분을 보고 있기 때문에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기이자 결단해야 될 시기”라며, “강경파가 득세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아직 창당도 하지 않는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압도하고 있는 형국과 관련 민주당의 국민의사와 동떨어진 강경투쟁에 그 원인이 있다면서, 특히 “국민들을 가르치려 하는 오만과 독선의 모습에 민주당 스스로 반성해야 하며, 이러한 내부의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는 패권화된 문화들이 민주당을 더욱 힘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철수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민주당을 18년 정도 지켜왔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며 “정통 민주당이 회복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뿐만 아니라 안철수신당과는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말로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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