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20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타당하지 않다’고 밝힌 것에 대해 “차라리 태극기 부대 대표로 출마하라”고 비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어정쩡한 태도로 눈치만 보던 황교안 후보가 마침내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면서 “국정농단의 부역자가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1야당 국회의원들의 5·18 망언에 이어 황교안 후보의 탄핵 부정까지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한국당의 사법적 역사적 판결 왜곡이 점입가경이라는 점에서 심각하다”면서 “결국 비대위 체제가 내걸었던 박근혜 청산과 보수 혁신은 흔적조차 없이 안드로메다로 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 전당대회가 극우세력의 환심을 사기 위한 망발로 뒤덮이고 태극기부대의 인기투표장이 됐다”면서 “이렇게 간다면 공당으로서 지위를 상실할 날도 머지않았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한국당 당대표 후보의 TV 토론회가 무려 6차례”라면서 “방송을 통해 전파되는 비상식과 편향된 발언은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심각한 전파 낭비”라며 “방송사는 남은 토론회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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